七取七不取(칠취칠불취)-崔漢綺
七取七不取(칠취칠불취)-崔漢綺(최한기:1803~1877)
일곱 가지 취할 것과 일곱 가지 취하지 않을 것.
氣化現於容貌(기화현어용모) : 기화(氣化)가 용모에 나타나는 것에
有所長之可取者七(유소장지가취자칠) : 취할 만한 것이 일곱 가지 있다.
貌端氣和者忠孝(모단기화자충효)
용모가 단정하고 기운이 화평한 자는 충효(忠孝)의 상이고,
骨正色靜者平等(골정색정자평등)
골격이 바르고 태도가 고요한 자는 평등의 상이고,
眉開眼大者寬容(미개안대자관용)
눈썹이 펴지고 눈이 큰 자는 관용(寬容)의 상이고,
氣和聞暇者純粹(기화문가자순수)
기운이 화하고 우아한 자는 순수(純粹)한 상이고,
面開準黃者施惠(면개준황자시혜)
얼굴이 펴지고 콧마루가 누른 자는 은혜를 베푸는 상이고,
鼻直神定者有常(비직신정자유상)
코가 곧고 신기(神氣)가 일정한 자는 상도(常道)를 가진 상이고,
形肅貌古者剛直(형숙모고자강직)
용모가 엄숙하고 예스러운 자는 강직(剛直)한 상이다.
又有不取者七(우유불취자칠):또 취하지 않을 것이 일곱 가지 있다.
眼凶神露者險惡(안흉신로자험악)
눈이 흉하고 정신이 노출된 자는 험악하고,
眼下嫩色者邪穢(안하눈색자사예)
눈 밑에 고운 기색이 있는 자는 사특(邪慝) 비루(鄙陋)하고,
眼深肉橫者苛察(안심육횡자가찰)
눈이 움푹하고 살이 두드러진 자는 가혹하고,
眼有忿氣者矜誇(안유분기자긍과)
눈에 분기(忿氣)가 있는 자는 과장(誇張)이 많고
眼急色雜者奔競(안급색잡자분경)
눈을 번득이고 얼굴빛이 잡된 자는 남과 잘 다투고,
視流容笑者諂諛(시류용소자첨유)
흘려서 보고 얼굴에 웃음을 띠우는 자는 아첨하고,
氣麤身搖者苟且(기추신요자구차)
기운이 거칠고 몸을 흔드는 자는 구차(苟且)하다.
惟此七取七不取(유차칠취칠불취): 이 일곱 가지 취할 것과 취하지 않을 것이
出於相書所論(출어상서소론) : 상서(相書)의 의논에서 나왔으나,
而取其大略倣似(이취기대략방사): 그 대략 비슷한 것만 취했을 뿐
不取其逐條局定(불취기축조국정): 미세한 절목은 취하지 않았으니,
固當參互變通(고당참호변통): 참고하여 변통한다면
豈無運化遷移(기무운화천이): 어찌 운화의 유동이 없겠는가?
상서(相書)에 이르기를,
觀相不如手相(관상불여수상):
얼굴모양의 생김새가 잘 생겨도 손금이 잘 생긴 것만 못하고
手相不如足相(수상불여족상):손금이 잘 생겼어도 발 금이 잘 생긴 것만 못하고
足相不如骨相(족상불여골상):발 금이 잘 생겼어도 골격이 잘 생긴 것만 못하고,
骨相不如心相(골상불여심상):골격이 잘 생겼어도 마음이 잘 생긴 것만 못하다.
故萬相不如心相(고만상불여심상):그러므로 모든 상이 마음의 상 보다
더한 것은 없다.고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