健康(건강)

第四篇 陰陽應象大論篇(음양응상대론편)

華谷 2015. 7. 19. 12:34

 

 

 

 

第四篇 陰陽應象大論篇(음양응상대론편)

음양이 만물의 근본 

앞에서는 우주의 원동력이라 할 수 있는 천기(天氣)를 먼저 말하고

천기가 생명체의 생명력과 같다는 점을 말하고,

생명의 변화와 활동하는 모습을 말했습니다.

여기서는 생명력이 모든 동식물과 인체의 모든 부분에 가득 차있고,

생명력은 시간에 따라, 환경에 따라,개체에 따라 끊임없이 변화합니다.

이것이 음양(생명력)이 모든 형상에 응하여 나타납니다.

그래서'음양이 형상에 응하는 것을 논했다'고 이름지었습니다.

 
4-1.

우주의 활동력인 음양이 변화의 근본

음양은 우주의 활동하는 모든 것을 나타내는 말로써 크게는

하늘과 땅의 변화를 말하고 작게는 동식물의 생명력을 말합니다.

마치 등불 하나가 방에 앉은 모든 사람을 비추듯 음양이란 천지에

전부 통해 있는 길이란 뜻입니다.

산에도 비가 오면 모래알 하나 하나에까지 물이 다 통합니다.

소천지인 우리 몸도 오장육부와 조직 구석구석에 하나도 빠짐없이

생명력이 똑같이 통해 있습니다. 우리 머리카락에도 다 통해있습니다.

음양은 동식물에도 전부 다 차 있습니다.

그러니 음양은 천지(天地)의 도(道)입니다.우주의 생기(생명력)가

우리의 생기요,우주의 생명력이 똑같이 보내주니

우리도 똑같이 나누어 가지고 있습니다.이것이 道입니다.

道는 길이니 통해 있어야 길이지 막혀서는 안 됩니다.

그러므로 음양은 가만있지 않고 활동한다는 말입니다.

음양은 만물의 강기(綱紀)입니다.강(綱)은 큰 벼리이고

기(紀)는 작은 벼리인데, 벼리란 그물의 위쪽 코를 꿰어

오므렸다 폈다 하는 줄입니다.

그물을 내던지면 벌어지고 당기면 오그라지는 것처럼,

음양은 만물을 나타낼 수도 있고 만물의 성질을 결정한다.

음양은 변화를 일으키는 원동력이기도 하고,변화 그 자체이기도 하다.

음양은 죽고 사는 근본이고 자라고 늙는 근본이기도 하다.

음양은 생명과 우주의 조화입니다.

변화무쌍하고 크게는 우주, 작게는 미물에 이르기까지 조화를

생기게 하는 신명(神明)이 바로 음양입니다.

음양은 만물과 생명의 근본입니다.

병을 치료하려면 근본이 되는 음양(생명력)에서 치료법을 찾아야 합니다.

양이 활동을 반복하면 하늘처럼 되고,

음이 활동을 반복하면 물체가 있는 땅처럼 됩니다.

양이 많이 모인 것이 하늘입니다.양이란 것은 가볍고 맑은 것입니다.

輕淸한 것과 精氣神이 많이 모인 곳이 하늘입니다.

유형체(有形體)가 모인 곳이 땅입니다.

그러므로 天地가 사귀어야 만물이 살 것입니다.

우리도 머리에 양이 많이 모일 것이고 아래에는 음이 많이 모일 것입니다.

음은 정적으로 고요한 것이고 양은 동적으로 활동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고요한 것과 활동하는 것이 지나쳐서는 안됩니다.

음양은 서로서로 견제하고 도와서 과함과 부족이 없게 합니다.

그래서 항상 살아 움직입니다.

양이 생동해야 음도 크고 양이 움츠려야 음도 간직됩니다.

즉 음양활동으로 생명체는 생장수장(生長收藏)합니다.

양의 조화는 기운이요, 음은 형체를 이룹니다.

이 기운과 형체에는 정기신이 합해 있습니다.그래야 변화가 있습니다.

생명없는 물체는 차게 하면 얼어 버리지 열이 나지는 않습니다.

생명체에서 찬 것이 지나치면 생기가 살려고 바둥거리기 때문에 열나고,

열이 지나치면 생기가 지쳐서 나중엔 식어집니다.

활동하는 우주의 일부인 지구에도 추운 겨울이 지나면

따뜻한 봄이 오고, 더운 여름이 지나면 쌀쌀한 가을이 옵니다.


우리가 산에 올라가면 열이 나고 땀이 납니다.

그러나 땀난 후에는 으쓱하니 찬 기운이 옵니다.

또 동지섣달에 깊은 샘이 따뜻하고, 유월 칠월 더울 때에는

깊은 샘이 차갑습니다. 이것은 모두 같은 이치입니다.

찬기운은 식히는 것이니 모든 것이 어려서 굳어지고 탁하게되고,

열기는풀고 맑히고 가볍게 합니다.추우면 물이 얼어 얼음이 되고

더우면 물이 증발하여 수증기가 되는 것도 이런 이치입니다.

그런데 맑고 가벼운 기운은 위로 올라가고 무겁고 탁한 기운은

아래로 내려가는 것이 순리인데 맑은 기운이 못 올라가고

아래에 정체되면 설사가 되고 탁한 기운이 못 내려가고

위에 정체되면 부종이나 복창(腹脹)이 됩니다.

 
이것은 모두 음양의 작용이 반대로 되어 병된 것입니다.

병이 역행해서 온 것으로 오래 계속되면 죽습니다.

 
4-2.

음양 활동에 따른 天地人의 변화 

그래서 맑고 활동적인 양기는 하늘이 되고 탁하고

고요한 음기는 땅이 됩니다.

땅기운이 올라가 구름이 되고 하늘기운이 내려오면 비가 됩니다.

비는 땅기운에서, 구름은 하늘기운에서 나온 것으로

기운은 천지로 돌고 돕니다.

이것이 하늘과 땅이 하나로 교류하는 모습인데 사람의 몸에서도

이러한 변화가 끊임없이 나타납니다.

천지의 변화하는 모습으로 사람의 상태를 유추하여 파악하면 틀림이 없습니다.

왜냐하면 천지와 사람은 같은 음양기운으로 활동하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청양(맑고 활발한 기운)은 위로 올라가고,

탁음(탁하고 고요한 기운)은 아래로 내려갑니다.

머리로는 맑은 기운이 많고 발에는 탁한기운이 많다고 해도 되고,

맑은 기운은 발산하고 탁한기운은 아래로 수렴한다고 봐도 됩니다.

이치를 말한 것이니 그 적용범위가 아주 넓으니 두루두루 생각하도록 합시다.

청양은 피부로 발산되고 탁음은 오장으로 돌아갑니다.

청양은 사지를 튼튼히 하고 탁음은 육부로 들어갑니다.

이것은 육체 생성되는 것과 생성해서 활동하는 것과

결국 돌아가 죽는 것까지 알 수 있는 중요한 이치입니다.

물은 내려가고 모여서 응기고 차고 수축되고 윤택하고 굳은 것에

스며들어 풀어헤치고 고요한 움직임을 가진 것으로 음이 됩니다.

불은 올라가고 흩어져서 날뛰고 뜨겁고 팽창하고 건조하고 젖은 것을

말리고 생동하고 역동적인 움직임을 가진 것으로 양이 됩니다.

이런 양은 기운으로 화하고, 음은 맛과 윤택한 것으로 됩니다.


맛은 형체로 돌아가고 형체는 기운으로 돌아간다.

기운은 정기로 돌아가고 정기는 조화로 돌아갑니다.

거꾸로 정기는 기운을 필요로 하고, 형체는 맛을 빨아들입니다.

조화는 정기를 살리고 기운은 형체를 살립니다.이 모두가 음양의 조화입니다.

陰爲味를 다시 봅시다.

가령 고추는 모양 있는 것이니 陰이지만 맛은 맵습니다.

음(형체)은 환히 보이나 味는 형체가 없으니 내가 맛을 봐야

비로소 압니다.

그러니 味는 陰에서 한 걸음 나아갔습니다.

味歸形,그래서 味가 形으로 돌아갑니다.

우리가 쇠고기를 먹으면 쇠고기 자체가 우리 살이 되는 것이 아니라

쇠고기의 味 그것이 우리 살이 될 것입니다.

形歸氣, 形에는 기운이 돌아가야겠습니다. 形은 기운이 활동해야 됩니다.

고추 기운이 우리 形에 들어가서 우리의 기운이 됩니다.

五味 가운데서도 甘味는 形에 가서 살을 잘 찌우고

매운 맛은 氣에 잘 돌아갈 것입니다.

이렇게 약의 성질도 알 수 있습니다.

음식물도 맵고 짜고 단 것을 먹어 보아서'이것은 어떻게 하겠구나!'하고 압니다.

氣歸精, 기운이 精에 돌아갑니다.

손가락을 하나 둘 세며 꼽을 수 있는 것은 정신이 있기 때문입니다.

만일 기운만 있다면 한꺼번에 왈칵 오그리고 말 것입니다.

精歸化, 精이 化에 돌아갑니다. 精이 조화를 내는 데 돌아 갑니다.

식물의 꽃이 피는 것도 이것입니다.

이렇게 해야 오장육부가 쉼 없이 활동해서 생명이 유지 됩니다.

가령 관절이나 힘줄에 精이 제일 많이 있습니다.

뼈도 저장만 해두는 것이 아니라 다시 품어냅니다.

뼈는 지구의 돌에 해당합니다. 돌은 土의 정기입니다.

이보다 玉은 더 정미롭고 더욱 정미로운 것은 금강석입니다.

이와 같이 우리 氣에도 精이 있고 피에도 精이 있습니다.

精이란 정액도 되고 참된 정기도 되니 못박을 수 없습니다.

이렇게 활동해야 陰陽입니다.

여기까지는 만드는 과정이고 이제는 새로 창조해내는 과정입니다.

化生精, 化가 정기를 만들어 자식을 낳습니다.

氣生形, 기운이 활동하여 형체를 만들고 키웁니다.

모든 동식물의 생성도 여기에 있습니다.

모든 것이 오행이므로 五味와 精氣神을 먹고 다 큽니다.

이상의 것들은 수학의 공식처럼 우리가 精氣神과 유형체의

생성원리를 연구하는 데에 꼭 필요한 자료입니다.

콩 하나가 싹이 나려면 땅에 묻혀야 됩니다. 또 태양이 쬐어야 됩니다.

땅에 습기가 있고 온기가 있고 콩 자체의 생명력이 있어 이 세가지가

합해야 비로소 촉이 나고 잎과 꽃이 피어서 새로운 콩을 만듭니다.

이것이 또 되풀이합니다. 사람도 마찬가지입니다.

이런 쪽으로 가만히 응용해봅시다.

 
4-3.

음식도 음양이 있고, 과식하면 몸에 탈. 

五味 즉 음식물을 과식하거나 편식하면 형체인 몸이 상합니다.

기운을 많이 써서 과로하던지 운동을 심하게 하면 정기(精氣)가 손상됩니다.

기가 너무 활동을 할 때 반드시 열이 나고, 열이 날 때 정기가 마릅니다.

정기가 변화하여 기운이 됩니다.기운은 味를 과식하면 상합니다.

가령 아주 매운 고추를 먹으면 땀이 나고 기침도 합니다.

술 취해 쓰러지는 것도 여기에 해당합니다.

五味를 먹되 편식·과식하지 말아야 합니다.

음적인 맛은 아랫쪽 통로인 대소변으로 나가고 또 생기의

통로에서 아랫부분에서 활동을 합니다.

양적인 기운은 윗쪽 통로인 눈코귀입을 통해서 나가고,

생기의 통로에서 위로 활동합니다.

이것은 마치 습하고 찬 기운은 땅 가까이서 움직이고,

열 있고 건조한 기운은 하늘로 올라가는 이치와 같습니다.

맛은 두터우면(많이 먹으면) 음적이고 얇으면(적게 먹으면) 陰中陽입니다.

가령 설탕이나 매운 것을 한 숟갈 먹으면 느낌이 좀 둔하게 천천히 옵니다.

반면에 조금을 먹으면 당장 예민하게 느낌이 옵니다.

기운이 두터우면 양적인데 얇으면 陽中陰입니다.

기운이 많이 모이면 열이 나는데 기운이 조금 유통이 되면 시원한 느낌이듭니다.

맛이 두터우면 설사하기 쉽고 맛이 적고 산뜻하면 기운이 통합니다.

기운이 얇으면 발산하고 기운이 두터우면 열이 납니다.

이 내용을 인삼을 가지고 생각해 봅시다.

맥이 아주 약한 사람이 인삼 30그램이나 복용했다면 생기가

도리어 인삼기운에 눌려 움직임이 줄어듭니다.

이때는 맛이 기운에 비해 두터워 설사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기운에 비해 적량을 쓰면 활동력이 좋아지고 기운도 통합니다.

기운이 정체되어 열나는 사람에게 인삼을 많이 쓰면 열이 심해지고,

기운 부족으로 찬기운이 들어온데 인삼을 적량 쓰면 찬기운을 발산합니다.

감기에 가는 인삼을 쓰는 원리가 이것입니다.

비록 한 가지 약이라도 사람에 따라 작용이 다릅니다.

그래서 언제든지 소문내용의 기준은 생기입니다.

기운이 과격하고 세면 생기를 쇠약하게 하고

적당한 기운은 생기를 건장하게 합니다.

과격한 기운은 기운을 소모하고 생기는 적당한 기운을 요구합니다.

따라서 과한 기운은 생기를 흩어버리고 적당한 기운은 생기를 살립니다.

약뿐만 아니라 운동, 음식, 칠정도 모두 과할 수가 될 수 있습니다.

약의 기운과 맛이 맵고 단 것은 발산하여 양적인 활동을 하고,

기운과 맛이 시고 쓴 것은 수렴하고 풀어주어 음적인 활동을 합니다.

마음과 음식을 너무 음적으로 하면 양기가 위축되어 양에 병들고,

너무 양적으로 하면 음이 소모되어 음에 병듭니다.

양기가 정체되면 열이 나고 음기가 정체되면 차게됩니다.

거듭하여 차게 하면 생기가 찬기운에 부대껴 열을 내고 거듭하여

열나면 생기가 소모되어 차게 됩니다.

이것은 사람이 살아있기 때문입니다.

산 사람이라야 반응이 나오지 죽은 사람은 불도 뜨거운 줄 모릅니다.

가령 도둑이 처음 들어오면 위협을 느껴 '오싹'한 정도이나 도둑이

방까지 들어와 죽이려하면 살기 위해 발버둥치고 용기를 내어

열내는 것과 같은 이치입니다.

 
4-4.

기후와 칠정에 따른 인체의 변화 

찬 것은 형체를 손상시키고 열은 기운을 소모시킵니다.

기운이 손상되면 통증이 생기고 형체가 손상되면 붓게 됩니다.

고로, 아픈 후에 붓는 것은 기운 손상이 형체에 영향을 미친 것이고,

부은 후에 아픈 것은 형체 손상이 기운에 영향을 준 것입니다.

이것은 세부적인 병리고,총론적으로는 생기(精氣神)가 막혀서

활동을 못할 때 병이 생깁니다.기운을 돌리면 치료됩니다.

늑막염은 열이 나고 아픕니다.

늑막 부위에 기운 유통이 안되니 열이 나는 것입니다.

얼음찜질로 무조건 식히는 것과 소염제만 쓰는 것이 능사일까요?

찬기운이 들어오면 일시적으로 증상이 줄어드나,

결국은 통증도 심해지고 열도 오래갑니다.

우리 체온이 곧 생기입니다.

체온이 유통이 안 되어 아픈 것이니 체온을 살리기 위해

따뜻하게 해야지 얼음찜질로 체온을 억압해서는 안 되겠습니다.

일전에 더러 늑막염으로 고생하는 사람이 있어

기왓장을 따끈하게 데워 수건을 깔고 붙이도록 하였습니다.

처음은 충격이 가니 아픕니다.

10-20분 가량 지나면 점점 '시원-'해지면서 진통이 되기 시작합니다.

이번에는 기왓장을 아까보다 좀더 뜨뜻하게 데워 붙입니다.

그러면 아주 '시원-'하고 좋은 느낌이 옵니다.

이렇게 하면 치료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또 늑막염에는 수삼을 꿀에 재어 먹어도 됩니다.

수삼은 원기를 도우고, 꿀은 해독을 잘합니다.

이것이 한방의 병리이고 위의 내용을 생기를

살리는 방향으로 응용한 것입니다.

사람의 생명력은 끊임없이 활동하는데 활동하는 기운을

음양이라고도 하고 생장수장이라고도 합니다.

이런 활동이 순조로우면 모든 기관이 튼튼하고 건강도 좋습니다.

이것이 바람,열,찬 것,마른 것,습기가

모두 순조롭게 활동하여 합해있는 모습입니다.

이것이 한쪽으로 지나치면 탈이 생기는데 그 모습은 아래와 같습니다.

바람이 지나치면 움직이고 흔들립니다.

열이 지나치면 붓고 종기가 생깁니다.

너무 차가우면 기운이 뜹니다.

건조가 지나치면 마릅니다.

습기가 많아 생기를 압박하면 설사합니다.

하늘에는 사계와 오행이 있어 생장수장이 생기고,

춥고 덥고 건조하고 습하고 바람이 생깁니다.

사람에는 오장이 있어 다섯가지 기운으로 변화하고,

칠정(喜怒憂思悲警恐)도 생깁니다.

고로 칠정은 기운에,기후는 형체에 손상을 많이 줍니다.

크게 화내면 음을,너무 기뻐하면 양을 상하게 합니다.

이렇게되면 기운이 올라가고,안정이 안되니 혈맥은 팽창되어 본모습을 잃습니다.

따라서 칠정과 기후가 순조롭지 못하면 생명이 굳건하지 못합니다.

그러므로 음이 거듭되면 반드시 양으로 되고,양이 거듭되면 음으로 변합니다.

겨울은 음이 많은 계절인데 겨울다음에 양인 봄이오고

여름뒤에는 가을이 오는 것도 이런 이치입니다.

생명은 지나치면 변화가 일어나서 극복하려합니다.

이것은 자연이나 인간이나 마찬가지입니다.

겨울에 추위에 상하면 봄에는 열이 많은 온병이 되고,

봄에 바람에 흔들리면 여름에 설사병이 오고,

여름에 더위에 생기가 상하면 가을에 학질이 오기 쉽고,

가을에 습기에 상하면 겨울에 기침이옵니다.

 

4-5.

음양이 만물에 화합하는 모습 

황제 가로되,나는 상고의 성인들이 사람의 형체를

다음과 같이 론한다고 들었는데 믿어도 되는 말씀입니까

장부를 나누어 경맥으로 통하게 하고, 몸속의 흐름은 경락을 따라 흐르고,

기운이 출입하는 곳에 혈자리 이름이 있고, 관절은 뼈에 속하는데

모두 움직이는 영역이 있고,부분마다 흐름이 다르고 그 흐름은 조리가 있고,

음양기운을 순응하여 따르고, 안과 바깥의 상응하는 모습과 같이

겉과 속이 활동합니다.

동쪽에서 바람이 생기고 바람은 목(木)기운을 살리고 목기운은

신맛을 만들고, 신맛은 간을 도우고 간은 근맥을 살리고 근맥은

심장을 살리고 간은 눈을 주관합니다.

천기가 하늘에 있으면 '가맣고 가만' 것이 되고,

사람에 있으면 도(道)가 되고, 땅에 있으면 변화가 됩니다.

변화는 맛을 살리고,도는 지혜를 살리고,

현(玄)에서 신령한 기운이 나옵니다.

화를 내면 간이 상하고 움츠리는 마음은 화를 가라앉힙니다.

바람이 힘줄을 상한다는 것은 너무 많이 싸대면 힘줄이 상하는데

수렴하는 것은 바람을 이깁니다.

신맛을 너무 많이 먹으면 힘줄이 움츠려드니

매운맛으로 기운을 펴주면 좋아집니다.

남쪽에서는 열이 생기고 이것은 인간의 심장기운과 통해있고

그와 같은 기운을 가진 인체부위나 작용 쓴맛, 피, 혀, 열, 화,

맥, 붉은색, 웃음등이 있습니다.

너무 기뻐하면 심장기운이 손상됩니다.

이때는 공포를 조성하면 긴장되어 회복됩니다.

산에 있는 나무와 풀은 비료나 살충제 안 쳐도 잘 큽니다.

그러나 논에는 경쟁이 없기 때문에 비료,

살충제 안 주면 벼가 잘 크지 못합니다.

부귀공명으로 하나도 부족한 것도 없고 경쟁도 없으면 시들어집니다.

이것이 즐거움으로 기운이 느슨해져 심장이 상하는 원리입니다.

열로 기운이 소모되고 찬 것은 열을 이깁니다.

쓴맛은 기운을 막으니 짠맛으로 풀어주어야 합니다.

중앙은 비장기운과 통합니다.습기,토,단맛,살,입,황색,

울리는 소리,노래,딸꾹질등이 토와 관련 있습니다.

생각이 많으면 습기가 위장에 정체되어 비위가 손상되니

활동하는 마음으로 생각을 풀면 호전됩니다.

습기는 살을 상하게하니 바람으로 습을 말리면 됩니다.

단맛이 지나치면 살이 물러지니, 신맛으로 수렴하여 생기를

산뜻하게 해주면 될 것입니다.

서방에서 건조한 기운이 생기고 이것은 금기가 많고

매움맛과 폐를 살리고 폐는 피부를 살립니다.

건조,금기,피부,폐,쟁그랑거리는 소리,

우는소리,기침,코,매운맛은 같은 기운으로 통합니다.

우울하면 폐기운이 약해집니다.

기쁜 마음은 우울을 풀어주니 회복하는 약이 됩니다.

열은 피부와 털을 손상시키지만 찬기운은 열을 식혀줍니다.

매운맛은 피부를 건조하게 하지만 쓴맛은 매운맛을 진정시킵니다.

북쪽에서는 찬기운이 생기고 이것은 수기, 짠맛, 신장을 살립니다.

뼈, 귀, 흑색, 우~하는 소리, 신음소리, 떨림등은

북쪽의 기운으로 같은 성질입니다.

공포로 두려움이 많으면 신장기운이 손상되고, 생각은 두려움을 이깁니다.

찬기운은 피를 손상시키고 건조한 기운은 찬기운을 이깁니다.

짠맛은 피의 활동을 막으니 피를 상하게 하고,

단맛은 활동력이 많으니 짠맛을 완화시킨다.


五行類

+---------+----------+---------+---------+
| | 東方 | 南方 | 中央 | 西方 | 北方 |
+---------+----------+----------+--------+
| 在天    | 風 | 熱 | 濕 | 燥 | 寒 |
| 在地    | 木 | 火 | 土 | 金 | 水 |
| 在體    | 筋 | | 肉 | 皮毛 | 骨髓 |
| 在藏    | 肝 | 心 | 脾 | 肺 | 腎 |
| 在色    | 靑 | 赤 | 黃 | 白 | 黑 |
| 在音      角 | 徵 | 宮 | 商 | 羽 |
| 在聲    | 呼 | 笑 | 歌 | 哭 | 呻 |
| 在變動 | 握 | 憂 | | | 慄 |
| 在竅    | 目 | 舌 | 口 | 鼻 | 耳 |
| 在味    | 酸 | 苦 | 甘 | 辛 | 鹹 |
| 臭      | 燥 | 焦 | 香 | 腥 | 腐 |
| 藏      | 魂 | 神 | 意 | 魄 | 志 |
| 在志   | 怒 | 喜 | 思 | 悲 | 恐 |
| 液      | 淚 | 汗 | 涎 | 涕 | 唾 |
| 合 |    筋節 | 血脈 | 肌肉 | 皮毛 | 骨髓 |
| 榮     | 爪 | 色 | 脣 | 毛 | 髮 |
| 脈 |     弦 | 鉤 | | 毛 | 石 |
| 畜     | 鷄 | 羊 | 牛 | 馬 | 猪 |
| 穀     | 麻 | 麥 | 稻 | 黃黍 | 大豆 |
| 果     | 李 | 杏 | 棗 | 桃 | 栗 |
| 菜     | 非 | | 葵 | 蔥 | 藿 |
| 候 |    溫和 | 炎暑 | 蒸 | 淸切 | 凝肅 |
+---------+----------+----------+---------+


4-6.

하나로 합하는 것이 음양인데, 서로 다투면 병 

하늘과 땅은 만물의 아래위이고 음양은 기운과 피의 활동과 같고,

좌우는 음양활동의 길과 같고, 물과 불은 음양의 징조입니다.

그러므로 음양은 만물의 시작입니다.

음이 안에 있고 양이 밖에서 지킵니다.양은 밖에 있고 음이 조절합니다.

황제: 음양이 정상적으로 되는 것은 어떻게 하는 것입니까?

(음양은 언제든지 순조로워야지 한쪽으로 치우치면 병입니다.

음승(陰勝),양승(陽勝)이 바로 병입니다)

기백: 양이 지나친 것(陽勝)은 몸에 열나고 조직의 통로는 닫혀서 숨차고,

땀이나지않고 열은 나고, 이빨이 마르고, 심하면 배가 가득차고 죽을 수도 있고,

겨울은 추우니 견딜 수 있으나 여름은 더워서 견디지 못하고 심해집니다.

음이 지나친 것(陰勝)은 음의 수렴이 많아 양기가 출입하지 못하는 것입니다.

이렇게 되면 몸이 찬데도 땀이 나고 혈색이 파리하고 자주 떨리면서

차가워집니다.

차가워지면 기운이 가지 못하고 기운이 못 가면 배가 가득 차서 죽게 됩니다.

음승(陰勝)은 여름은 견디나 겨울의 추위는 견딜 수 없습니다.

여기서 양과 음이 지나친 것은 갑자기 온 것이 아니라

칠정이 오래되어 생기가 모두 시들해진 상태에서 음이나 양이

치우친 것이므로 위중한 병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음양의 활동이 모두 약해진 상태에서 생긴 이런 병은 치료하는데

많은 시간과 정확한 처치를 필요로 하니 칠정에 걸려서

병들지 않도록 미리 노력해야 하겠습니다.

이것은 음양이 서로 이기려는 병으로 이런 증상이 나타납니다.

양승은 초조감으로 많이오고 음승은 우울,고민 공포 비관등으로 많이 옵니다.

황제: 음양을 잘 조절하려면 어떻게 해야합니까?

기백: 능히 과하고 부족됨을 알아야 음양을 조절할 수있습니다.

추위 더위 습기 바람과 같은 기후와 음식,생활과 마음에 지나치거나

부족함이 없는 것이 음양을 잘 조절하는 것이고 건강의 첩경입니다.

이것을 알지 못하면 일찍 늙고 병들어 죽게됩니다.

음양을 조절하지 못한 사람은 40세가 되면 음기가 반으로 줄어들고

피로를 많이 느낍니다. 50세에 몸이 무겁고 눈과 귀가 어둡습니다.

60세에 음기가 위축되고 기운이 쇠약하고 눈코귀입이 둔해지고

기운이 안정을 잃고 들뜹니다.

그리고 눈물 콧물이 그치지 않습니다.

그러므로 음양을 알고 순응하면 강해지고 건강해지며

음양을 모르면 늙게됩니다.

고로 음양은 같은데서 나온 것이지만 이름이 다를 따름입니다.

 

지혜로운 자는 음양을 마음과 같은 하나로 보고,

어리석은 자는 형체만 보고 음양을 둘로 나누어 봅니다.

어리석은 자는 부족하게 되고 지혜로운 자는 건강이 충만하게 됩니다.

기운이 충만하게 되면 눈과 귀가 총명하고 신체가 가볍고,

나이가 들어도 다시 건장해집니다.

이런 까닭에 성인은 마음으로나 해도 나타나지 않는 일을 하고,

마음을 편안히 하는 것을 즐깁니다.

그래서 무형의 생명력을 지키고자 노력합니다.

이렇게 하여 성인은 수명이 길어지는데

이것이 성인이 몸을 다스리는 방법입니다.

 
4-7.

기운은 몸의 상하좌우에 따라 달라진다. 

서북쪽은 산이 높으니 상대적으로 하늘기운이 부족하여 음이 된다.

사람도 오른쪽 눈귀가 왼쪽보다 밝지 않다.

동남쪽은 땅이 낮으니 땅기운이 부족하므로 양이 된다.

사람도 왼쪽 수족이 오른쪽보다 강하지 못하다.

동쪽은 양이고 양은 그 정기가 위로 활동을 많이 합니다.

그래서 위는 기운이 많고 아래는 기운이 적으니 위에 있는

눈귀는 총명하고 아래에 있는 수족은 불편합니다.

서쪽은 음이고 음은 정기가 아래로 활동을 많이 합니다.

그래서 아래의 수족은 튼튼하고 위의 눈귀는 총명하지 못합니다.

만일 사기(邪氣)가 침범했을 때도 위의 눈귀는 약한

오른 쪽이 심하고 아래의 수족은 왼쪽이 심합니다.

이것은 하늘땅의 음양이 균일하지 않아 사기가 들어온 것이라 보면 됩니다.

사람도 이렇게 순응합니다.

고로 하늘에는 정기가, 땅에는 형체가 있다.

하늘에는 팔괘가 있고 땅에는 오행이 있다.

고로 하늘땅은 만물의 부모가 될 수 있다.

맑은 양기는 하늘로 올라가고 탁한 음기는 땅으로 내려간다.

하늘땅의 움직임은 신비롭고 밝은 기운에 따라 이루어진다.

고로 생명체가 나고 자라고 움츠리고 죽고 하는 것을

쉼 없이 반복하게 되는 것이다.

오직 현명한 사람만이 하늘을 본받아 머리를 맑게 하고,

땅을 본받아 다리를 굳세게 하며, 생명체를 본받아

오장육부를 순조롭게 하여 건강하게 살 수 있습니다.

하늘의 기운은 폐로 통하고, 땅의 기운은 식도로 통하고,

바람기운은 간으로 통하고, 우뢰같은 기운은 심장에 통하고,

골짜기 기운처럼 훈훈하고 무던한 기운은 비장에 통하고,

비가 내리는 기운은 신장에 통합니다.

경락은 시내와 같고, 위장은 모든 물이 모이는 바다와 같습니다.

눈코귀 등 구멍은 물이 빠지는 통로와 같습니다.

하늘땅을 음양으로 삼으면 활동하여 나는 땀은 비 내리는 것과 같고,

활동하는 기운은 바람과 같고, 맹폭한 기운은 우뢰의 형상이고,

거스르는 기운은 양적인 형상입니다.

고로 하늘과 땅의 이치를 어기고 다스리면 재앙이 생기고 병이 심해집니다.


 4-8.

생명력이 약해지면 병은 바람처럼 쳐들어온다.

(빨리 치료하는 것이 최선) 

삿된 바람이 우리 몸에 침입하는 것은 바람과 비처럼 빠릅니다.

여름에 소낙비를 보면 저 건너 산에 이른 것이 언제 왔는지

우리 집으로 와서 비를 뿌리는 것과 같습니다.

비도 이렇게 빠른데 바람은 보이지도 않습니다.

여기 나무를 흔들더니 어느새 저기 나무도 흔듭니다.

이 공간에 삿된 바람이 쫓아오는 것이 그와 같습니다.

우리 七情의 사기도 그 영향이 이렇게 빠릅니다.

실망에 하얘지기도 하고 주먹다툼에 벌개지기도 합니다.

한 번은 암소와 송아지를 데리고 산으로 풀을 뜯으러 가서 있는데

저기서 황소가 오니 황소가 송아지를 해칠까봐서

암소의 털이 곤두서고 허리가 움츠러드는 걸 본 적이 있습니다.

황소가 지나가고도 한참이 지나서야 털이 차분해지고 허리가 쭉 펴졌습니다.

저 미련한 소도 공포증이 있을 때 몸에 저렇게 영향이 있는데

우리 사람은 어떨까 싶었습니다.

우리 사람도 공포가 있을 때는 그 이상 영향이 있을 것입니다.

七情 어느 것 하나도 안 그런 것이 없습니다.

잘 다스리는 사람은 병이 피부에 올 때 다스리고,

그 보다 못한 사람은 살에,근육과 힘줄에,육부에,

오장에 오는 순서로 다스립니다.

오장이 병들면 심해진 후이므로 살아날 확률이 반밖에 되지 않습니다.

고로 하늘의 사기는 오장을 해치고, 음식의 부조화는 육부를 해치고,

땅의 습기는 조직을 해칩니다.

그러므로 침을 잘 놓는 사람은 陰病이 들었으면 陽에다 침을 놓고

陽病들었으면 陰에다 영향을 주고, 오른쪽은 왼쪽으로 다스리고

왼쪽병은 오른쪽으로 다스리고, 나로써 저를 알고, 표로써 속을 알아서,

병이 가벼울 때 침치료를 합니다.

그러면 위태롭지를 아니합니다. 병이 미미할때 침을 주어야지

심할때 침을 주어서는 안 된다는 말입니다.

진찰을 잘 하는 사람은 안색도 살피고 맥도 짚어서

음양의 어디가 탈인가를 살핍니다.

맑고 탁함을 살펴 부분의 상태를 파악하고, 숨쉬는 모습을 보고

소리를 들어서 아픈 부위를 알고, 오맥의 모양을 보아서 병의 원인을 알고,

오맥의 각각의 부침과 빠르고 느림으로 병의 증상생기는 것을 압니다.

이렇게 치료하면 무리되는 일이 없고 이렇게 진찰하면 부족함이 없습니다.

고로 병이 처음 날 때는 침으로 치료할 수 있지만, 증상이 너무 심하면

가라앉기를 기다린 후에 치료해야합니다.

고로 가벼운 사기는 날려보내고, 무거운 것이 원인이면 줄이는 치료를 하고,

쇠약한 것은 펼치고, 형체가 부족한 것은 기운을 활발하게 하고, 정기가

부족하면 맛으로 보충하고, 사기가 위에 있는 것은 위로 토하여 배출하고,

아래 있는 것은 아래의 대소변으로 배출하게 해야한다.

속에 가득 찬 것은 안에 찬 것을 배출하고, 사기가 있는 것은 땀으로

배설하고, 피부에 병이 있으면 땀으로 발산하고, 떨리는 병은 안정시키고,

사기가 지나치면 발산과 배설시키면 됩니다.

그 음양을 잘 살펴서 증상의 강약을 살피고 양병은 음을,

음병은 양을 치료하면 기혈(氣血)이 바로 잡히고,

각 기관이 본연의 기능을 합니다.

어혈은 터트려 주고 기운 허약은 안마로 풀어야 합니다.